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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소신이 있고 자기 의견을 거침없이 얘기하는 유아인을 볼 때면 그의 말과 행동에서 이해하기 어렵다 싶으면서도 그만의 매력이 있는 배우구나라고 여겨오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마약투약 사건으로 그간 그가 왜 그런 행동들을 보여왔는지 추측해볼 수 있었습니다.
대구출생인 유아인은 2003년 농심광고로 데뷔하여 올해로 20주년을 맞았습니다.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2006년 독립영화를 통한 스크린 데뷔를 시작으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면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그 후 '성균관스캔들'이나 영화 '완득이', '밀회', '베테랑' 등의 작품들을 거치면서 톱배우로 자리잡았고 2014년 미술갤러리를 설립하여 예술가로서도 활동하고 디자인 협업 등 다방면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우리가 함께임을 느끼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어갑니다" 2019년 유아인은 배우로서 크게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지 않은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무대공포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올 강의에 대해 젊은 세대의 시각으로 질문을 던지고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유명인은 기부를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을 느끼고 그 일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들이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하는 시너지를 만들어야합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선진 기부 문화이고 좋은 뜻을 가지고도 주저했던 저와 같은 많은 분들이 이제는 주저없이 그러한 기부문화를 만드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 유아인 기부활동 관련 이메일-
배우 유아인으로서 대중들의 이미지는 어땠을까? 주로 반항적인 인물의 배역을 맡아서 그런지 '반항아'와 아웃사이더 이미지가 강했고 평소 SNS를 통한 거침없는 멘트들과 솔직한 면들로 호불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아가 강하고 자기주장이 확실한 면으로 그의 이미지 형성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기도 했습니다.
자기 주장이 확실하고 솔직한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유아인은 대중들에게 친근한 프로그램인 '나혼자산다'에 출연해서 일상의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 당시 방송내용에서 유아인이 거칠게 숨을 쉬거나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유아인 건강설 이상의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2월 그 긴시간동안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어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유아인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유아인 프로포폴 투약, 프로포폴+대마+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게됩니다. 온라인상에서는 하정우도 프로포폴 투약도 19회때 적발했는데 유아인은 73회가 되도록 적발되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드러냈습니다. 거기다가 대마와 마약까지 불명예 3관왕이 되어 모든 광고계에서 손절당했습니다.
그리고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의 출연작 영화 '하이파이브', '승부', '종말의 바보' 일정에도 악영향을 끼쳤고 지옥2 촬영까지 앞두고 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모든 촬영스텝과 연기자 등 관련인들에게 민폐배우로 전락했습니다.
2015년 천만 관객을 끌었던 영화 '베테랑'의 주연을 맡았던 그는 마약에 중독된 재벌 3세역을 맡으면서 실제같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었는데 그로부터 8년뒤 실제 마약투약 혐의를 받아 대중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일탈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 합리화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있었다." 라며 울먹이는 모습까지 보이기도 했는데 한 마약전문 변호사의 말에 따르면 유아인은 관련분야의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으며 초범인 점이 고려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지난 5월 유아인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은 증거인멸, 도망의 염려가 없다는 사유로 기각되었고 불구속 송치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사 초기에 나온 2020년부터 약 200회의 프로포폴 등의 마약류 투약과 타인 명의를 통한 수면제 처방 그리고 지난 1월 지인들과 미국에서의 대마, 코카인 등의 마약류 투약한 혐의와는 별도로 보완수사를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유아인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했고 미국에서 마약투약시 일행에게 마약투약을 강요한 범행도 적발되었습니다.
검찰에서는 유아인이 증거인멸을 시도함과 동시에 공범 해외도피,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하거나 협박하는 등 중한 죄질이라고 판단하여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였습니다. 대마와 프로포폴 등 무려 8종 이상의 마약을 상습투약한 배우 유아인. 소신있고 자기 주장 강한 신념있는 톱스타가 어떻게 마약 중독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것일까요?
빅뱅 멤버 탑과 같이 대마초를 피웠던 한서희와 한때 논쟁을 벌인적이 있었는데 당시 유아인은 한서희의 대마초 혐의에 대해 비꼬기라도 하듯 SNS에 대마초를 연상시키는 알약이모티콘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대중들은 그때 일을 언급하면서 본인도 조롱했던 일을 똑같이 한 것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로 4개월만에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청구되었는데 이번에는 구속될지 많은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